[BK 리뷰] ‘로슨 40점 맹폭’ 캐롯, DB 꺾고 시즌 두 번째 4연승 … DB,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 후 첫 연패

손동환 2023. 1. 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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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다시 한 번 달리고 있다.

고양 캐롯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7-72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기록했다. 17승 15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4위 서울 SK(17승 14패)와는 반 게임 차.

디드릭 로슨(202cm, F)이 경기를 지배했고, 김강선(190cm, G)-최현민(195cm, F)-김진유(190cm, G) 등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그리고 에이스인 전성현(188cm, F)이 경기 종료 2분 31초 전 결정적인 3점을 성공했다.

1Q : 원주 DB 23-19 고양 캐롯 : 김종규는 없지만...

[DB 주요 선수 1Q 기록]
- 레너드 프리먼 : 8분 24초, 8점(2점 : 3/4) 7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 강상재 : 8분 40초, 7점(2점 : 2/3, 3점 : 1/1) 1리바운드 1어시스트


DB는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그러나 선수단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여전하다. 두경민(183cm, G)이 수술대에 올랐고, 김종규(206cm, C)가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
특히, 김종규의 코로나19 확진은 컸다. 높이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자원. 김주성 DB 감독대행도 경기 전 “1주일 동안 맞췄는데, (김)종규가 갑자기 이탈했다.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다(웃음)”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김종규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DB는 꽤 선전했다. 2위 창원 LG를 맞아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강상재(200cm, F)와 레너드 프리먼(198cm, F) 등 장신 자원의 활약이 건실했기 때문.
캐롯전 1쿼터도 마찬가지였다. 강상재와 프리먼 모두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부터 했고, 림과 가까운 곳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했다. 두 장신 자원의 탄탄한 움직임이 DB의 우위를 만들었다.

2Q : 고양 캐롯 38-36 원주 DB : 3점 폭죽 1

[캐롯-DB,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9-13
- 3점슛 성공 개수 : 4-0
- 3점슛 성공률 : 40%-0%(시도 개수 : 4개)

 * 모두 캐롯이 앞

김주성 DB 감독대행은 경기 전 “캐롯은 외곽 공격을 위주로 하는 팀이다. 슈팅 시도 자체를 줄여야 한다”며 캐롯의 슈팅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이 이야기한 대로, 캐롯은 3점을 많이 던지는 팀이다. 전성현(188cm, F)과 이정현(187cm, G)에 디드릭 로슨(202cm, F)과 최현민(195cm, F) 등 3점을 던질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DB가 캐롯의 3점을 견제했지만, 캐롯은 과감하게 3점을 던졌다. 특히, 김진유(190cm, G)의 공이 컸다. 2쿼터에 시도한 4개의 3점 중 3개의 3점을 성공했다. 캐롯 2쿼터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캐롯의 또다른 컬러도 나왔다. 활발한 로테이션 수비로 DB의 쉬운 공격 기회를 최소화했다. DB의 2쿼터 득점 역시 줄였다. 공수 모두 컬러를 보여준 캐롯은 흐름을 뒤집었다.

3Q : 고양 캐롯 58-55 원주 DB : 3점 폭죽 2

[캐롯-DB,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0-19
- 3점슛 성공 개수 : 4-0
- 3점슛 성공률 : 40%-0%(시도 개수 : 2개)

 * 모두 캐롯이 앞

위에서 이야기했듯, 캐롯의 주무기는 3점슛이다. 코트에 선 모두가 3점을 던진다. 들어가지 않아도,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충분한 요소.
2쿼터부터 3점 역량을 과시한 캐롯은 3쿼터에도 3점 폭죽을 선보였다. 다만, 2쿼터와 차이가 있다면, 4명의 선수가 1개씩 3점을 터뜨렸다는 점이다.
특히, 마지막 3점슛은 캐롯의 3점 창출 과정을 잘 보여줬다. 페인트 존으로 DB 수비를 밀집한 로슨이 3점 라인 밖으로 볼을 제대로 뺐고, 이정현이 코너에 있는 최현민한테 연결. 최현민이 완벽한 오픈 찬스에서 마무리했다. 결과도 의미 있었다. 55-55에서 58-55로 달아나는 3점이었기 때문이다.

4Q : 고양 캐롯 87-72 원주 DB : 두 번째 4연승

[고양 캐롯, 시즌 두 번째 4연승]
1. 2022.11.06. vs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112-88
2. 2022.11.10. vs 서울 SK (고양체육관) : 102-92
3. 2022.11.13.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1-72
4. 2022.11.17.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90-66

 * 2022~2023시즌 첫 번째 4연승
5. 2023.01.05. vs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80-77
6. 2023.01.07.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73-64
7. 2023.01.0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7-76
8. 2023.01.19. vs 원주 DB (고양체육관) : 87-72

 * 2022~2023시즌 두 번째 4연승

캐롯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원했고, DB도 분위기 반전을 원했다. 이겨야 하는 이유는 달랐지만, 승리를 향한 열망은 비슷했다. 캐롯과 DB가 4쿼터 초반 흐름을 주고 받았던 이유.
캐롯이 경기 종료 2분 58초 전 74-68로 앞섰지만, 캐롯과 DB의 분위기 차이는 크지 않았다. 캐롯과 DB의 힘이 팽팽했고, 캐롯의 과정과 DB의 과정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생각지 못한 점이 있었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0점에 그친 전성현이다. 전성현은 부진해도 언제든 3점을 넣을 수 있는 선수. 경기 종료 2분 31초 전에 77-68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했다. 이는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가 됐다.
덕분에, 캐롯과 전성현 모두 웃었다. 캐롯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성했고, 전성현은 73경기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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