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이 돌아왔다' 53세 구대성, 호주리그 1이닝 2K 무실점 깜짝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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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코리아에 만 53세 투수가 나타났다.
질롱코리아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 웨스트비치 다이아몬드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0-7로 뒤진 8회말 투수 구대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구대성 등판 전까지 질롱코리아 투수 3명은 볼넷 11개를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한 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지천명을 훌쩍 넘긴 선배의 투구를 보며 배울 점이 많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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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질롱코리아에 만 53세 투수가 나타났다.
질롱코리아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 웨스트비치 다이아몬드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0-7로 뒤진 8회말 투수 구대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인 구대성은 2019년 1월 깜짝으로 선수 엔트리에 등록됐고 1월 20일 브리즈번전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4년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1993년 빙그레 이글스 1차지명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구대성은 2010년 한화까지 KBO 통산 569경기 67승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남겼다. 오릭스 블루웨이브, 뉴욕 메츠, 시드니 블루삭스 등 해외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등판 전 "130km 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계속 몸을 만들었다. 같이 뛰게 될 후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구대성은 7회부터 계속 몸을 풀었다.
구대성은 8회말 릭슨 윈그로브를 115km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대타 리암 불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구대성은 대타 라이언 재뉴어리를 몸쪽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9개였다.
최고구속은 117km였지만 빠른 투구템포와 특유의 디셉션으로 타자들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날 구대성 등판 전까지 질롱코리아 투수 3명은 볼넷 11개를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한 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지천명을 훌쩍 넘긴 선배의 투구를 보며 배울 점이 많아보였다.
이날 선발투수 김진욱(롯데)은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밀어내기 볼넷, 4회 이안 월터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실점 과정에 모두 볼넷이 끼어 있었다. 3번째 투수 이태규(KIA)도 2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다. 질롱코리아는 0-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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