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유력 여당후보 출마... '정권심판론'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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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정운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 전주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7년 만의 지역구 재도전인데요, 유력 여당 후보가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당장 경선이 불가피해진 당내에서부터 비판이 나오는 등 사실상 대진표가 완성된 선거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미 예견된 출마였지만 '전북동행의원'과 '탄소산업단지' 등 굵직한 치적으로 무장한 정 의원의 출사표는 선거판 전체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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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 전주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7년 만의 지역구 재도전인데요,
유력 여당 후보가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당장 경선이 불가피해진 당내에서부터 비판이 나오는 등 사실상 대진표가 완성된 선거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정태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전주을'에서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켰던 정운천 의원이 7년 만에 지역구 탈환에 나섰습니다.
정 의원은 전북이 민주당 일당독재가 아닌, 여야 협치의 시대를 열어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천 /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내느냐, 아니면 군소정당 또는 1년짜리 국회의원을 뽑아 여야협치의 축을 무너뜨리느냐의 선택입니다."
이번 출마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직하고 가야 할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여당과의 소통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예견된 출마였지만 '전북동행의원'과 '탄소산업단지' 등 굵직한 치적으로 무장한 정 의원의 출사표는 선거판 전체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당장 같은 국민의힘 당적으로 미리 출마를 선언했던 김경민 예비후보는 바른당과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을 전전했던 정 의원의 출마가 정치적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김경민 / 국민의힘 예비후보]
"정 의원은 선당후사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원칙과 정당성이 없고 배신자 프레임의, 확장성이 없는 정 의원을 공천해서는 안된다."
국민의힘은 아직 전주을 재선거와 관련한 공천 일정과 규정을 마련하지 않아 경선을 둘러싼 내홍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 역시 논평을 내고 정부·여당이 여야 협치는 물론 당내 협치도 부정하는 상황에서 정 의원이 말하는 '소통 강화'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광종 우석대 전 기획부처장도 출마 대열에 가담했고, 민생당 이관승 대표 역시 이달 말 출마회견을 예고하면서 설을 앞두고 사실상 나올 사람은 다 나온 상황.
후보는 난립하고 있지만 뚜렷한 쟁점이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력 여당 후보의 출현은 정권심판론 공방이 선거전을 잠식할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MBC.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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