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않고 동물체험관 운영하다 참변…100여 마리 떼죽음

윤두열 기자 2023. 1. 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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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구미의 한 실내 동물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백 마리 가량의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했는데요. 저희 취재 결과, 불이 났던 건물은 허가 없이 지어진 거였고, 영업 등록도 제대로 안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위쪽에서 불빛이 번쩍이더니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집니다.

지나던 주민이 신고해 소방관들이 출동했지만 이미 옆 동으로까지 불이 번진 뒤였습니다.

오늘 오전 3시쯤 경북 구미의 한 놀이공원에 있는 동물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비닐하우스 형태여서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시설도 없었습니다.

동물원은 뼈대만 남았고 안에 있던 동물 100여 마리가 모두 죽었습니다.

[놀이공원 관계자 : 따뜻하게 하는 온열기, 거기서 스파크로 일어난 것 같다…]

토끼나 앵무새, 기니피그 등 작은 동물들이 살던 체험형 동물원이었습니다.

하지만 5마리 이상 동물로 영업을 할 때는 반드시 동물전시업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걸 지키지 않았습니다.

또 불 난 비닐하우스도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해왔습니다.

[구미시청 관계자 : 전소된 그 건물에 대해서는 대장에 배치도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없어요. 없는 건물이에요.]

구미시는 현장 실사를 진행해 법을 어기고 영업을 해왔는지 등을 판단해 경찰에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HCN새로넷방송·구미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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