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총리 "세계는 '중국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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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중국 부총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 대해 "양측에 매우 가치 있는 대화"였다고 밝혔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스위스에서 봉황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 대표단이 비행기를 타야 해서 회담을 중단해야 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우리는 더 길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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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류허 중국 부총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 대해 "양측에 매우 가치 있는 대화"였다고 밝혔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스위스에서 봉황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 대표단이 비행기를 타야 해서 회담을 중단해야 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우리는 더 길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논의는 매우 전문적이었고, 솔직하고 심오했다"며 "우리는 중국-미국 관계의 발전, 현재 상황,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관세와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류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을 했다. 옐런 장관은 아프리카 순방 전 취리히에 들러 류 부총리를 만났다.
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두 사람이 대면으로 만난 것은 처음으로, 이들은 그간 세 차례에 걸친 화상 회담만 진행했다.
류 부총리는 자신의 스위스행은 중국의 경제 정책과 코로나19 전략 변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국이 다시 세계 무대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변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해법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가 중국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있다고 느끼며 그들이 '중국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외국 친구들이 중국에 오고 더 많은 외국 투자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는 중국에서 기업 경영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나는 이것에 매우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류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중국은 결코 계획 경제 모델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시종일관 전면적 개방을 추진하고 개방의 수준과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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