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박윤재 빼돌린 오승아 따귀 응징 “전부를 짓밟아”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하나가 박윤재를 숨긴 오승아의 따귀를 때렸다. 

1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선 윤산들(박윤재 분)과 재회한 은서연(박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서연은 “오빠를 잃고 난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어”라고 말했고 윤산들은 “얼마 전까지 의식불명 상태였다. 바다가 수술실에서 빼돌렸고 깨어났을 때 난 이미 죽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았느냐는 말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네 앞에 나타나고 싶지 않았다. 힘든 너한테 병간호까지 시킬 수 없잖아”라고 말했고 은서연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와도 괜찮았어. 오빠가 살아있단 사실만으로도 충분했어”라고 눈물을 보였다. 

윤산들은 “두 번 다시 널 떠나지 않을게. 평생 네 곂에 있을게”라며 태풍과의 결혼에 대해선 “네가 왜 그랬는지 이해해. 우리 둘이 함께 하면 구할 수 있어. 그러니 이제 그만 그 집에서 나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서연은 “안 돼 말했잖아. 그 집 어딘가에 우리 엄마가 있어. 엄마를 두고 나갈 순 없어”라고 고집했고 윤산들은 “널 만나는 이 순간만을 위해서 견뎌왔어. 제발 가지 마”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은서연은 “미안해. 계약결혼이지만 난 최선을 다해야 돼. 내가 이 결혼생활을 완벽히 해내야 그 집에서 쫓겨나지 않고 엄마를 찾을 수 있어”라고 태풍과의 결혼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윤산들은 “난 너한테 돌아오기 위해 죽음과 싸워 이겨냈어. 오히려 간절해졌어. 이 마음으로 널 돕고 널 기다릴 거야”라고 자신의 깊어진 마음을 고백했다. 

윤산들이 살아있단 사실을 알게 된 강태풍(강지섭 분)은 윤산들을 죽은 사람으로 둔갑시켜 빼돌린 강바다(오승아 분)에게 분노하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원망했다. 그러나 강바다는 “아버지 손에 죽게 놔뒀어야 해? 내 목숨을 걸고 살린거라구. 너도 은서연 차지했잖아?”라고 안하무인으로 말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은서연은 강바다의 뺨을 때리며 “널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어. 산들 오빠와 네 오빠까지 전부를 짓밟은 거야. 니가 아니었다면 너만 아니었다면 우린 함께 할 수 있었어”라고 원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바다는 “내가 빼돌리지 않았다면 오빤 다시 죽임 당했을 거야”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결국 강바다는 “은서연 없애주세요”라고 아버지 강백산에게 호소했고 강백산은 은서연과 강태풍이 결혼하고 은서연이 잘못되면 은서연이 가진 것은 자연히 강태풍에게 갈 거라고 말하며 쓰임이 다하면 없앨 검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윤산들과 만난 강태풍은 자신을 원망하는 윤산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강태풍은 “나도 우리 가족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안다. 바람이 어머니 구하고 우리 아버지가 죗값 치르면 모든 것이 다 제자리로 돌아갈거야. 그러니 걱정 마. 너희 두 사람 나 때문에 멀어지는 일은 없을거야”라고 말했다. 

윤산들은 “이젠 바람이 곁에 내가 있을거야. 내가 다 돌려놓을 거야”라고 말했고 강태풍은 “ 난 그저 바람이가 그리고 니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난 너희 두 사람 지키고 돕고 싶을 뿐이야. 윤산들, 이렇게 살아 돌아와 줘서 정말 고맙다. 진심이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