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억 못 받자 "왜 무리했나"…쇼핑몰 대책에도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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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100만 명을 넘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다고 어제(18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회사 대표는 입점 업체들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는데,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가 600곳을 넘습니다.
물품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입점 업체와 적립금 사용 길이 막힌 소비자 등이 몰렸습니다.
입점 업체 615곳이 받지 못한 물품 대금만 336억 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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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원 수 100만 명을 넘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다고 어제(18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회사 대표는 입점 업체들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는데,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가 600곳을 넘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쇼핑몰 업체 '보고플레이'가 개최한 설명회.
물품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입점 업체와 적립금 사용 길이 막힌 소비자 등이 몰렸습니다.
회사 측이 밝힌 누적 부채는 526억 원.
입점 업체 615곳이 받지 못한 물품 대금만 336억 원이었습니다.
피해 금액이 1억 원 넘는 업체는 77곳, 10억 원 이상 떼인 경우도 세 곳이나 있습니다.
[보고플레이-입점 업체 설명회 : 매달 영업이익이 한 번이라도 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왜 이렇게 영업을 무리하게 하고 우리한테 피해를 주고….]
온라인 쇼핑 방송을 통해 초저가 할인 판매를 이어온 보고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비용이 크게 늘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 됐습니다.
[보고플레이 대표 : 매출이 떨어졌으니 매출을 올려서 문제가 없도록 만들겠다는 안이한 대처가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업체들의 반응을 싸늘했습니다.
[입점 업체 관계자 : 단지 딱 드는 느낌은 '가압류 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회사가 삽니다' 였어요. 회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거의 포기하는 마음으로 왔고요.]
수익성이 담보되지 못한 돌려막기 사업 모델로 애꿎은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사용이 막힌 소비자 적립금도 12억 원에 이르고 있는데, 피해 보상도 현재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란)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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