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도 혈압약도?‥"부족 약품 70여개"

이준범 2023. 1. 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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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네, 정해인 기자의 보도 보셨는데요.

몇 가지 궁금한 점들, 복지교육팀 이준범 기자와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감기약에 멀미약까지 부족한 상황인데요.

다른 약들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대한약사회에 물어봤더니 시중에 부족한 약이 7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 앵커 ▶

70개면 상당히 않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기자 ▶

대표적인 걸 몇 가지 보면, 변비약으로 처방되는 마그밀이란 약인데요.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서 고령층 환자와 암환자들이 주로 찾고 있는데, 부족한 상황입니다.

역시 원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가 원인이라고 하고요.

이 외에도 혈압약, 지사제, 관절염약 등이 짧게는 몇 달에서 1년 넘게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이 정도면 의약품 전반에 걸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불안해질 수밖에 없고, 또 급하게 약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잖아요.

이런 사태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앞서 기사에서 설명드렸듯이 여러 가지 국내외 요인이 맞물리며 벌어진 일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제약사나 전문가들 모두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가 취재했던 멀미약의 경우는 2월부터는 공급량이 늘어날 거라고 하는데요.

생산량은 제한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보니, 지금의 품절 현상을 해소 할 만큼의 물량이 공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현장 얘기입니다.

◀ 앵커 ▶

지난번에 감기약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생산량을 늘리게 하거나 하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었잖아요?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코로나 유행으로 감기약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정부는 일단 감기약 10개에 대해서만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족한 약품들이 늘어나니까, 나머지 약품들에 대해서도 관리가 시급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품절'에 대한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지금은 어떤 상황으로 품절이라고 볼 건지 그 기준이 없다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공급이 지연됐을 때 이걸 품절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지, 물량이 약국에 얼마까지 떨어져 있을 때 이걸 품절이라고 할 수 있는지.

수요과 공급에 대한 기준이 없다 보니 상황 파악도 늦고 대책도 나오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에서는 전체 의약품 수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 한다고 약사회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땜질식 대응이 아니라 품절 기준 마련 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준범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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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732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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