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재명에 '남욱 힘들면 곤란' 보고하자 유원지 사업 들어오라 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소식입니다. 대장동 일당이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선거를 돕자 당시 이재명 대표가 한 유원지 개발 사업 참여를 제안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사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제안받은 건 '백현 유원지' 사업입니다.
유원지 땅에 고급 호텔과 기업을 유치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남 변호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제안을 받은 건 2014년 8월입니다.
검찰은 성남시장이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남 변호사의 사업 참여를 유 전 본부장에게 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을 놓고 지방선거를 도운 남 변호사가 힘들면 곤란하다고 보고하자 이 대표가 외자 유치해서 백현 유원지 사업에 들어오라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지 한 달 뒤인 2014년 7월 정진상 전 정책실장이 있던 가운데 시장실에서 보고가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대장동 민간사업자가 공식 선정되기 전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남 변호사의 대장동 사업 참여와 선거 지원을 모두 알고 다른 사업을 밀어주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현 유원지 사업은 성남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무산됐습니다.
JTBC는 이 대표 측에 입장을 물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오는 28일 검찰 조사를 앞둔 이 대표는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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