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총리 “재생에너지가 미래... 2045년 탄소배출 제로 국가로”
백수진 기자 2023. 1. 19. 20:25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8일(현지 시각) 독일이 오는 2045년까지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0′으로 줄여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당신이 기업 대표든, 환경운동가든, 안보 정책 전문가든, 투자자든 우리 모두에게 재생에너지만이 미래라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재생 에너지는 최고의 수익을 약속한다”고 했다. 독일은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유로(약 534조원)를 투자해 전기 생산의 8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독일은 전쟁이 시작된 지 몇 달 만에 러시아 가스·석유·석탄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면서 “아시아·아프리카·미국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어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법을 통해 풍력·태양열·수소 등 재생 에너지 확산을 의무화했다”고 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매우 환영한다”면서도 “보호무역주의가 국가 간 협력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유럽연합 차원에서 이에 대해 미국과 협의 중”이라면서 “유럽도 이와 별도로 투자를 위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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