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매장에서 알바하다.. 맨손으로 강도 붙잡은 20대 여성

박지현 2023. 1. 19.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여성이 화장품 매장에서 현금을 훔치려 한 강도를 맨손으로 붙잡았다.

19일 전북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오전 11시 40분께 부안군 부안읍의 한 화장품 매장에 강도가 들었다.

이 매장에서 일하던 이모씨(29)는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다가 매장으로 돌아온 순간 계산대 쪽에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가 현금을 빼가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이 씨가 경찰에 다시 신고하는 사이 매장 밖으로 도망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안경찰서 제공>> (부안=연합뉴스) 전북 부안경찰서 전경. 2015.4.28 chinakim@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대 여성이 화장품 매장에서 현금을 훔치려 한 강도를 맨손으로 붙잡았다.

19일 전북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오전 11시 40분께 부안군 부안읍의 한 화장품 매장에 강도가 들었다.

이 매장에서 일하던 이모씨(29)는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다가 매장으로 돌아온 순간 계산대 쪽에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가 현금을 빼가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 씨는 곧장 계산대로 달려가 손에 5만원권을 쥐고 있던 남성을 붙잡았고 다른 손으로는 전화를 들어 112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이 씨의 목을 조르고 신체를 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이 씨는 두 손으로 남성의 목덜미와 팔 등을 꼭 잡은 채 놓지 않았고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며 제압하기까지 했다.

남성은 이 씨가 경찰에 다시 신고하는 사이 매장 밖으로 도망갔다. 이 씨는 손과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놓칠 순 없다'는 생각에 그를 쫓아가며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 씨의 신고 덕분에 경찰은 버스터미널로 도망친 이 남성을 붙잡았고 지난 3일 이 남성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 씨는 올해 4월 교육을 앞둔 예비 소방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운 이 씨에게 오는 26일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