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가동 119 닥터헬기 시동…직접 타보니

서주희 2023. 1. 19. 20:1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늘 위에 응급실인 소방 응급 의료헬기가 내일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기존 닥터헬기와 다른 점은 24시간 내내 운용 가능하단 겁니다.

서주희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현장음]
"50대 남성, 사다리 작업 중 추락"

119 상황실에서 출동 지령이 떨어지자 특수소방대원들이 헬기에 탑승합니다.

같은 시각, 10km 가량 떨어진 대학병원 의료진들도 출동 준비를 마칩니다.

이륙 10분 뒤 병원에 도착해 의료진을 태운 헬기.

15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합니다.

[현장음]
"사다리에서 추락입니다. 의식이…(혈압이 좀 낮아요?) 예"

병원에서 사고 현장까지 거리는 50km.

차량으론 1시간 이상 걸리지만 헬기 덕분에 시간을 대폭 단축했습니다.

병원 이송 동안에도 의료진이 직접 처치도 할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경기 북부지역에 시범 운영되는 119 소방의료헬기입니다.

소방청 헬기가 협력병원 3곳의 의료진을 태워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이일 / 소방청 119 대응국장]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의학·외과·화상전문의 중 1명이 탑승하면서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중증 환자 이송을 위한 소방 응급의료헬기입니다.

추가 연료공급 없이 서울에서 제주까지 왕복할 수 있는데요.

직접 탑승해 보겠습니다.

인공 호흡기와 심장제세동기 등 다양한 응급치료 시설이 갖춰졌습니다.

전국에 8대 운영 중인 기존 닥터헬기는 임차해 쓰는데다 크기가 작아 야간 비행이 어렵습니다.

반면 119 헬기는 밤낮없이 24시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조항주 / 경기북부 권역 외상센터장]
"멀리 있어서, 시간이 부족해서 가까운 병원에 갔다가 억울하게 사망하는 일들이 많이 줄어들거고…"

소방청은 의료 사각 지역를 중심으로 응급 의료 헬기를 계속 늘려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최창규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