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맞이한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 "고향 대신 해외로 떠나요"
[뉴스데스크]
◀ 앵커 ▶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에, 해외 대부분의 나라들이 입국 규제를 풀었죠.
그래서 이번 설에는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지난 설보다 수십 배가 늘었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화물기로 쓰였던 항공기가 다시 여객기로 모습을 바꿨고요.
홈쇼핑에서도 해외 여행 상품의 판매가 대폭 늘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인천공항.
먼저 설 연휴를 시작한 사람들이 떠날 준비를 하는 곳입니다.
공항버스가 줄지어 터미널 입구에 서고, 가방을 챙겨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끄는 수레에 올라타며 신이 났습니다.
딸·아들 내외, 손주들과 일본 여행에 나선 노부부도 들뜬 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김영희] "오랜만에 가족들이 이렇게 가니까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이하형] "우린 아주 너무 좋아."
인천공항은 이번 설 연휴기간 지난 설보다 13배 많은, 하루 평균 12만여 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안녕 코로납니다.
국내에선 3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외국 대부분 국가는 입국 규제가 풀렸습니다.
[김사필] "(주변에서) 많이 가는 편이에요. 이제 막 코로나 풀렸잖아요. 이 연휴를 이용해서도 가는 사람들도 있고."
항공기도 변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승객 대신 화물을 실어날랐던 비행기는 다시 삼인용 의자를 들이면서 여객기였던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바닥에 의자를 탄탄히 고정시키고 이제 손님 3백 명이 앉을 채비가 끝났습니다.
홈쇼핑에서는 지난해 대비 여행상품 편성이 세 배 늘었습니다.
진행자들은 관광지 매력을 부각시키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매일 아침 호텔 조식 마사지 60분 다낭 호이안 바나힐 싹 다 포함시켜 드렸는데."
설 연휴 패키지여행 예약이 지난 설보다 30배에서 많게는 90배까지 폭증했고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여행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정기윤/하나투어 상무] "이미 대부분의 좌석이 거의 다 마감이 된 상태예요. 그런데 그 이후에도 가시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일부 지역으로는 전세기를 저희가 이제 투입을 해서."
해외여행 손님이 늘면서 대형 여행 가방 판매도 덩달아 올라서 한 시간 만에 판매액 10억 원을 돌파했다는 기록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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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송지원
남효정 기자(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732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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