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지역활력 촉진”⋯강원 횡성, 경북 군위 등 14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2023년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사업’ 대상 시·군 14곳을 선정했다

강원 횡성, 경북 군위 등 전국 14곳 지방자치단체가 2023년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 대상으로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2023년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사업’ 대상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사업은 농산어촌 등 문화 접근성이 낮고 인구 감소로 활력이 떨어진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문화 인력 양성,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주민의 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현행 지역문화진흥법은 문화 환경 취약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달 12일까지 모두 69곳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벌여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주민 참여도, 지속 가능성 등을 중점 평가한 결과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횡성·군위를 비롯해 경북 영양,  전남 강진·고흥, 전북 장수·무주, 충남 논산 등 8곳에 대해선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강원 삼척, 경남 산청, 경북 청도, 경남 곡성, 전남 화순, 충북 옥천 등 6곳은 국립 예술단 공연 같은 문화 공연이 개최되도록 돕는다. 

선정된 지역은 2월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각 지역 환경에 맞는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한 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활력 촉진 맞춤 지원에 선정된 8곳에 대해선 연중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지역 매력을 살린 공연 등을 개최하고 전통시장·버스터미널 내 유휴공간 등을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난해 사업을 수행한 지역 중 우수한 성과를 낸 전남 해남, 경남 함양, 경북 영덕 등  3곳에 대해선 올해도 지원을 계속해  사업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군내 43개 마을별 특색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우리 마을 花(화) 페스타’를 개최했다. 함양군은 주민 배우를 선정해 자체 마당극을 제작·공연했고 영덕군은 전통시장인 만세시장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연·전시 등을 지원해 외지에서 청년 예술가 등 생활인구가 유입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종률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공모에 지원한 대다수 지역이 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등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와 품격 높은 공연으로 정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