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다보스서 특별연설…"한국, 공급망 핵심 파트너 될 것"
[앵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복원 등 국제 사회가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현지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윤대통령이 조금 전 다보스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우리 정상의 다보스포럼 대면 연설은 9년만입니다.
윤대통령은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5분 분량 연설에서, 범세계적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가장 시급한 국제 현안으로 팬데믹과 기술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교란된 글로벌 공급망 복원을 꼽았습니다.
공급망 문제를 자유와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윤대통령은 또 기후 위기 극복과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과 청정 수소를 제안했습니다.
한국의 세계적 원전 기술력을 토대로,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과 협력하겠다 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이 밖에도 국가 간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해 우리 위기 대응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디지털 기술이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질서 정립을 주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대통령의 이번 다보스포럼 연설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 현안 해결 방안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고,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힌 데 의의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특별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세계적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을 배출한 취리히 연방공대를 방문해 석학들을 만나는 것으로 새해 첫 순방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윤석열 #다보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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