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 감쌀 생각 없지만 비리집단 몰지 말라" 반발
노조가 받고 있는 혐의는 구체적으로 조합원 채용을 강요했다는 혐의, 일부 현장에서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타워 크레인 기사들이 추가 작업비 명목으로 월례비를 받았다는 혐의 등입니다. 두 노총은 노조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가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우선 살펴보는 건 채용 비리 의혹입니다.
최근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지부 간부 2명이 구속됐습니다.
조합원을 채용하라고 현장 관계자들에 강요했다는 혐의입니다.
노조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류경동/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건설지부 : 불찰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노동조합은 필요한 거고, 활동을 하지 않으면 건설사는 당연히 저가 임금을 책정하거든요.]
'월례비'로 불리는 추가 작업비 문제도 있습니다.
시공업체 측이 타워크레인 기사들에게 월례비를 뜯겼다며 고발했고, 광주에서는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노조는 업체가 먼저 요구해온 관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상암/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라타워크레인지부장 : 속된 말로 꼬드깁니다. '적당히 수고비 드릴 테니까, 그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나중에 고소도 안 하고 그럴 테니 (빨리) 좀 해 주십시오' 돈 받지 않겠다 하면 현장에서 기사 교체를 요구합니다.]
양대 노총은 비리로 이미 제명된 사람과 조합까지 압수수색 대상으로 발표됐다며, 비리 집단으로 몰아가려는 시도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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