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건설노조 압수수색…공갈 혐의 등 간부 20여 명 입건

최연수 기자 2023. 1.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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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들어와" "뭘 다 들어와" 몸싸움도
[앵커]

경찰이 오늘(19일)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의 건설노조 사무실 등 1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조 간부들이 공사현장에서 노조원을 채용하라며 강요하고, 또 금품도 요구했다는 혐의입니다.

먼저,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다 들어와 형사과! {뭘 다 들어와요!} 형사과 다 들어와!]

오늘 오전 8시, 경찰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한국연합 등 사무실 14곳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일부에선 노조원들이 막아서며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싸우지 마.]

노조 간부들이 공사현장에서 소속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경찰이 강요 및 공갈 혐의로 입건한 간부는 20여명, 이들의 사무실과 자택에서 회의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6월까지 건설현장에서의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특별 단속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 달 만에 929명을 수사했고, 이 가운데 2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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