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1년 밖에 안 남았는데…올림픽 걱정 산더미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홍보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장은 물론 개막식 총감독조차 선임되지 않았고, 전문 운영 인력도 부족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강원도 개최는 2020년 1월 확정됐습니다.

3년이 지나 대회 개막을 일 년 앞두고 있지만 대회 조직위원장은 넉 달째 공석입니다.

진종오, 조해리 선수가 공동위원장 후보로 추천됐지만, 최종 결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기업 후원 유치와 마케팅 등을 맡아줄 대회 수장 없이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종철/'2024 조직위' 기획본부장 : "기왕에 확보한 예산 외에 175억 원에 대해서는 대회 추진과 관련해서는 마케팅 후원을 저희들이 받습니다, 그걸 통해서 55억 원을 충당하고."]

종목별 대회 준비가 한창이지만, 전문 인력도 넉넉지 않습니다.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종목당 '스포츠매니저'가 한 명씩 필요하지만, 15개 종목에 8명뿐입니다.

예산 부족 탓인데, 다음 달(2월) 중 일부 매니저가 충원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박철성/대한바이애슬론연맹 사무처장 : "그 종목의 전문성도 좀 떨어질뿐더러 스포츠매니저 한 명에 모든 일이 집약되다 보니까 업무의 과중성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조금 어렵죠, 서로…."]

대회 개회식 준비는 시간이 촉박합니다.

총감독도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개회식을 강릉과 평창에서 공동 개최로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개회식 공동개최로 반발하고 있는 평창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달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북한 선수단 참여 등은 내년에도 큰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치 국면 속에 실질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팀 킴’, ‘윤곡여성체육대상’ 단체 부문 대상

강릉시청 컬링팀 '팀 킴'이 제33회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단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팀 킴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 컬링의 위상을 높였고, 컬링 인기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윤곡여성체육대상은 88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돼 이듬해인 1989년부터 해마다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동해항 수출액 역대 최고치…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지난해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은 지난해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모두 8억 2천459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이전 역대 최고 수출액인 2014년 6억 6만 달러보다 25%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형 해운 회사들이 러시아 항로를 중단하면서, 동해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화물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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