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서 입었을 뿐인데…난리난 이 ‘은빛 드레스’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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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태국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입고 나온 은빛 드레스가 화제다. [사진출처 = 수앙감이암 인스타그램]
세계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태국 대표로 출전한 안나 수앙감이암(24)의 드레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안나 수앙감이암은 지난 1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태국 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수앙감이암이 입고 등장한 은빛 드레스는 알루미늄 음료 캔 꼭지와 보석업체 스왈로브스키의 크리스탈을 연결해 제작한 것으로 얼핏 보면 금속 재질의 시스루 드레스처럼 보인다.

이같은 드레스를 입은 배경에 대해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쓰레기 수집가 부모와 자라면서 내 삶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았다”며 “이 독특한 드레스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19일 현재 이 드레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유한 이후 24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입소문을 탔다.

알루미늄 음료 캔 꼭지와 보석업체 스왈로브스키의 크리스탈을 연결해 제작한 드레스를 입고 미인대회에 참가한 수앙감이암. [사진출처 = 수앙감이암 인스타그램]
미스 타일랜드 인스타그램 페이지에는 “‘쓰레기 미인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그는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빈민가에서 태어난 그는 생활고 때문에 절에서 승려들이 먹고 남은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앙감이암은 ”학교 수업료를 벌기 위해 매 학기 헌혈을 하고 폐플라스틱을 수거했으며 공중화장실을 청소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스마일트레인타일랜드’를 비롯한 여러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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