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장에 정성운 교수, 10개월 장기공석 사태 마무리

안세희 기자 2023. 1. 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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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공석이었던 부산대병원 신임 병원장에 정성운(60·사진) 흉부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부산대병원은 19일 제28대 병원장에 정 교수가 임명돼 20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대병원장 임명은 전임 이정주 병원장 임기가 지난해 4월 2일 끝난 이후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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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공석이었던 부산대병원 신임 병원장에 정성운(60·사진) 흉부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부산대병원은 19일 제28대 병원장에 정 교수가 임명돼 20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임 정 병원장은 부산 출생으로 1988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대병원에서 흉부외과 과장, 홍보실장, 진료처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진료처장(부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4월부터 병원장 공석에 따라 병원장 직무대행으로 있다가 교육부로부터 원장 임명을 공식 통보받았다.

이번 부산대병원장 임명은 전임 이정주 병원장 임기가 지난해 4월 2일 끝난 이후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앞서 부산대병원은 전임 병원장 임기 만료 전에 후임 선정 절차를 밟았고, 이사회에서 정 병원장을 포함한 2명을 최종 후보로 교육부 장관에 추천했다. 국립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가 투표를 거쳐 2배수를 교육부에 추천하면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을 거쳐 교육부 장관이 임명한다. 사실상 대통령실이 실질적인 인사권을 쥐고 있는 셈이다.

장기간 공석 사태를 빚은 것은 정치적 입김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정권 말기였던 이전 정부도 임명을 미뤘고, 현 정부도 새 인물을 찾지 못하면서 임명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10개월 동안 인선에 손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본래 후보였던 정 병원장을 임명한 속내를 모르겠다”며 “부산대병원장은 지역 의료계 구심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이제라도 임명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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