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글로벌 공급망 복원 밑그림…신뢰할 수 있는 국가와 연대·협력

나연준 기자 2023. 1. 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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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CEO 등이 참석한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역시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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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특별연설…'글로벌 공급망 복원력 강화' 시급 현안
尹 "글로벌 공급망 핵심 파트너 될 것…원전·청정 수소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WEF 홈페이지 캡쳐) 2023.1.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취리히=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CEO 등이 참석한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국가와의 연대, 협력'을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별연설에 나섰다. 우리나라 정상이 다보스포럼에서 대면 연설에 나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을 설명하며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공급망'을 9차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세계가 글로벌 경기침체, 팬데믹, 지정학적 갈등, 기술 패권 경쟁, 다자무역체제의 퇴조 등으로 공급망 재건이 시급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런 위기 상황은 단일 국가의 노력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라는 보편적 규범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역시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연대, 협력의 대상을 이처럼 밝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자유,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함께 혁신하겠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협력, 연대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인류의 공동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재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에너지다. 시급한 문제가 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주요국은 '넷 제로'(탄소 순 배출량 0)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고,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원전과 청정 수소 등을 통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원전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도 전력 공급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고, 청정 수소는 철강, 화학, 해운 등 탄소배출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원전 기술력과 시공·운영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탄소중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 기술이 필요한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청정 수소는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를 위해 중동, 유럽 등 그린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국가들과 한국, 일본과 같이 수소 활용에 앞서가는 국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대한민국은 그린 ODA를 통해 국가 간 기술과 재원의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것"이라며 "혁신적 녹색기술을 모든 인류와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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