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한지완, 오창석에 보복...김시헌 범행 영상 폭로[종합]

김한나 기자 2023. 1. 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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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마녀의 게임’ 한지완이 오창석 동영상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에서는 오창석이 김시헌의 머리를 내려치는 동영상을 공개한 한지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세영(한지완)은 집행유예를 조건으로 협의이혼 의사 확인 신청서를 건네는 강지호(오창석)에 분노해 이를 집어던졌다.

피의자가 검사를 폭행하냐는 강지호에 그는 “욕망을 위해서라면 자기 여자도 두 번이나 버리는 비열한 놈. 도저히 봐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놈. 이대로 당하지 않겠다는 경고야. 너 내가 가만히 안 둬”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강지호는 이걸로 끝내주는 걸 고맙게 생각하라며 비열하게 웃어 보였다.

주범석(선우재덕)은 마현덕(반효정)에 대해 “세영이 풀어주라고 하길래 못 들은 척했더니 가만히 있을 양반이 아니지”라고 말했고 설유경(장서희)은 “유지호에게 차장 검사 자리 주고 세영이는 풀어주라고 했겠네요”라고 파악했다.

이에 깜짝 놀란 주범석은 설유경 손을 잡으며 “당신 이렇게 내 옆에 있으니 좋아. 다시는 별거니 이혼이니 그런 생각 하지도 마. 약속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설유경은 “당신도 약속 지킬 거죠?”라고 말했고 그는 “그럼. 당신한테 절대 부끄럽지 않은 남편 될 거라니까”라고 미소 지었다.

강지호가 고성재(김시헌)에게 전화한 사실에 유인하(이현석)와 정혜수(김규선)은 믿지 못했다. 분노하는 유인하에게 민선정(김선혜)은 “강 사장(유담연) 말만 믿고 섣부르게 행동하면 안 돼”라고 말렸다.

다음 날 강공숙을 찾은 정혜수는 민선정에게 한 말이 기억 안 나냐고 물으며 “지호 씨가 고 실장한테 전화하는 걸 들으셨다면서요. 지호 씨가 정말 유민성(송영규) 대표님 해치라고 지시했어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강공숙은 민선정이 헛소리만 주워 담아 들었다고 눈을 피하며 삼자대면을 하자고 소리 질렀다.

이때 강지호는 정혜수를 불러 “한잔해. 오늘 같이 기분 좋은 날”이라며 협의이혼 의사 확인 신청서를 건넸다. 이를 본 정혜수는 “주세영이 협의 이혼에 동의했다고? 대단해. 내 최고의 선물이야”라며 와인잔을 부딪혔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냐 물은 강지호는 아직은 아니라는 정헤수에 “또 뭐가 필요한데?”라고 물었다. 정혜수는 “주세영이 사인만 하고 법원에 안 나타나면, 나타난다 해도 숙려기간 석 달 남았어”라며 서류상으로 끝나야 진짜 이혼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지호는 “석 달 후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로 하고 대신에 너도 유인하랑 파혼해. 이른 시일 내에”라고 제안했고 정혜수는 “내가 말 안 했나? 결혼은 유인하랑 연애는 유지호랑 할 거라고”라고 밝혔다.

헛웃음을 지은 강지호는 “이제야 알겠다. 내가 다시 돌아온 정혜수한테 왜 그렇게 빠졌는지”라고 말했고 정혜수는 “넌 가질 수 없다고 느낄 때 더 욕심을 내거든. 남들이 못 해내는 걸 난 해냈다는 우월감. 넌 자신만만하다 못해 오만해. 재벌 3세가 되고 검사로서 승승장구하고 황금 동아줄이라 믿었던 주세영과 결혼까지 했어. 그런데 왜 더 나빠졌을까? 왜 네 눈빛은 욕심으로 가득 차고 네 욕망은 끝이 나질 않아? 왜 너한테 복수하려는 날 갖고 싶다는 거냐고. 미치지 않고서야”라고 물었다.

정혜수만큼 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람이 없다고 감탄한 강지호는 “잡은 물고기는 관심이 없거든, 사람이든 자리든. 난 정혜수 너를 다시 가질 거야. 유인하한테서 빼앗을 거라고. 네가 날 비난할수록 난 널 더 가지고 싶어지더라”라고 욕망 부렸다.

그 말에 정혜수는 “너 내가 누군지 잊었니? 네가 죽이려 했던 정혜수야”라고 말했고 그는 “정혜수 널 가질 수 없다면 죽일 거야”라고 선언했다.

MBC 방송 캡처



설유경은 고성재 아버지 봉안당에서 발견한 USB 내용을 유인하에게 들려줬다. 그 내용은 강지호가 고성재에게 유민성 대표를 제거하라고 말하는 내용이었고 그대로 달려가려는 유인하에게 설유경은 자신이 준비하는 게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강한별(권단아) 병원을 찾은 정혜수와 강지호에게 의사는 “두 분 따로 사시나요? 한별이가 제게는 가끔 말을 해요.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강지호는 “한별이 소망해도 재결합을 하면 호전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의사의 말에 정혜수는 안타까움을 터트렸다.

출소 후 집에 돌아온 주세영은 여길 어떻게 왔냐는 설유경에게 “옆집 사는 영희, 철수가 갑자기 검찰에 끌려가도 언제 출소 되는지는 알겠네. 내 엄마였던 거 맞아? 엄마는 나한테 속은 거 같고 화나 있다고 쳐. 아빠는? 나 원래 주세영 아닌 거 알았어. 나 엄마 친딸 아닌 게 아빠마저 날 외면할 이유가 돼?”라고 물었다.

주범석은 결정권을 설유경에게 넘겼다고 말했고 그는 “엄마가 나 딸 아닌 거로 결정하면 아빠한테도 나 딸 아니야? 20년 세월이 물거품이야?”라고 분노했으나 외면당했다.

저녁을 먹지 않았다는 주세영에 설유경은 기다리라며 식사를 차려줬고 “배불리 먹고 가”라며 일어섰다. 충격받은 주세영은 “나 밥 얻어먹으러 온 거지야?”라고 물었고 설유경은 배고파 보여서 밥 한 끼 먹여야겠다는 생각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차갑게 말했다.

피가 섞이고 안 섞인 게 이렇게 다르냐는 말에 설유경은 “아직도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라고 물었다. 화가 나도 억울하다고 말한 주세영은 “내가 대체 뭘 잘못했길래 열두 살 때부터 엄마 아빠라 믿은 분들에게 냉대를 당해야 해. 왜 억울하게 구치소에 있다 나와야 해?”라고 소리 질렀다.

그 말에 설유경은 열두 살 때 마현덕에게 가짜 딸로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을 때부터 잘못 살았다며 자신 손으로 정혜수에게 못 할 짓을 하게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주세영은 “생각난다. 가짜 딸인 날 위해 진짜 딸인 혜수 남자도 딸도 빼앗아주고. 살인 미수범 만들어 옥살이도 시켰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유 대표 차 브레이크 고장 내라고 고성재에게 지시한 것에 대해 주세영은 나뿐이 아니라 설유경을 천하 그룹 대표로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설유경은 “내가 널 잘못 키웠어. 난 좋은 엄마 아니야. 너한테도 난 나쁜 엄마였어”라며 걸음을 옮겼고 그를 붙잡은 주세영은 “나쁜 엄마여도 돼. 다시 내 엄마 해줘 제발. 혜수는 친딸이고 나는 그냥 딸 같은 존재로 생각해도 돼. 제발 버리지만 말아줘, 엄마”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설유경은 이미 돌이킬 수 없다며 주세영의 손을 뿌리쳤다.

의사의 조언대로 강한별을 향한 영상 편지를 찍은 강지호는 주세영과 이혼했으니 넷이서 같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집에 돌아온 주세영은 “놀고들 있네. 누구 마음대로”라고 분노하며 “이혼 서류 잉크도 안 말랐는데 벌써 정혜수를 집에 끌어들여?”라고 말했다.

강지호는 자신이 집행 유예로 풀어줬으면 호텔이나 갈 것이지 왜 여길 오냐고 따졌고 주세영은 숙려 기간이 남았으니 재산 분할 의논을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홀로 술을 마시던 주세영은 “이 진흙 속에서, 늪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해”라며 생가에 잠겼다.

안희영(주새벽)을 찾은 주세영은 유지호를 한 방에 칠 수 있는 아킬레스건, 동영상이나 녹음 파일 같은 게 있지 않냐며 레드 브로치를 건넸다.

이를 챙긴 안희영은 주세영에게 강지호가 고성재의 머리르 내려치는 동영상을 건넸다.

정기 인사 자리에서 강지호는 정의로운 검사처럼 연설을 마쳤고 주세영은 안희영이 건넨 동영상을 공개했다.

주세영은 “유지호, 너는 끝났어”라고 미소지었고 정혜수, 설유경, 유인하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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