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역주행' 윤하, 천문학계도 기뻐할 발라드상 수상[제32회 서울가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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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팬의 말처럼 '수상할 정도로 천문학에 진심인' 가수 윤하가 지난해를 관통한 묵직한 역주행 끝에 '발라드상'을 수상했다.
윤하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에서 발라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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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어떤 팬의 말처럼 ‘수상할 정도로 천문학에 진심인’ 가수 윤하가 지난해를 관통한 묵직한 역주행 끝에 ‘발라드상’을 수상했다.
윤하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에서 발라드상을 수상했다.
윤하는 지난해 3월 발매한 6번째 정규앨범 리패키지 수록곡 ‘사건의 지평선’이 하반기에 큰 인기를 끌며 앨범 전체 수록곡이 재조명받는 행복한 역주행 사건을 겪었다.
벅찬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윤하는 “오랫동안 노래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인데 이런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일하는 고마운 분들께 영광 돌린다”라며 소속사의 모든 팀을 하나하나 손으로 꼽고, 모든 관계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감사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우리 팬 여러분 항상 감사드립니다”라며 낭랑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은 천문학에서 빛이 블랙홀을 탈출 할 수 없는 최대 반경을 형성하는 구의 표면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건의 지평선 아래에 일어난 사건은 영역 바깥쪽의 관측자에게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을 천문학적으로 해석한 용어와 가사가 눈길을 끄는 6집 앨범 ‘엔드 씨어리’(END THEORY)에는 ‘오르트 구름’ ‘살별’ ‘물의 여행’ ‘6년230일’ ‘별의 조각’ 등 인식을 무한히 확장하는 곡들이 빼곡하게 수록되어 있다. 데뷔 17년만에 싱어송라이터 윤하의 재발견이 되었던 앨범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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