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객기 한국인 유족 시신 확인…더딘 일 처리에 항의도
[앵커]
추락한 네팔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탑승객 2명의 유가족이 어제 네팔에 입국해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닷새째 수색이 진행중인데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카트만두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는 오늘도 여객기 사고 유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인 탑승객 유 씨 부자의 유족들도 병원을 찾아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유족들은 어젯밤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네팔 카트만두에 입국했습니다.
신속대응팀과 대사관은 부검 여부와 장례 절차 등의 진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딘 일 처리와 부검 진행에 일부 유족들의 항의도 잇따랐습니다.
시신이 한꺼번에 많이 이송되다 보니 이들은 사흘이 넘도록 병원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켐 커드카/유족 : "빨리 빨리 진행해주면 마음이 덜 아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병원 밖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시신을 전달받고 싶습니다."]
네팔 총리도 병원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포카라 사고 현장에서는 닷새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외국의 항공 전문가 팀과 함께 수거된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착륙 직전 비행기 영상들을 근거로 비행기 플랩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사고위원회를 꾸리고 45일 내에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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