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질?’ 자신만만한 콘테, “나 나가면 후회하던데?”

김환 기자 2023. 1.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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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자신을 경질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트넘의 부진은 콘테 감독의 경질설에 기름을 부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토트넘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어 콘테 감독은 "난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토트넘만이 아니라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내가 감독직을 수행했던 모든 클럽들을 위해 말이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클럽들은 내가 팀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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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자신을 경질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진행된 후반기, 토트넘은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당했다. 경기력을 들여다보면 더욱 심각하다. 승리했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제외한다면 토트넘의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고, 무승부를 거둔 브렌트포드전도 0-2로 끌려가다 힘들게 승점 1점을 획득한 경기였다.


직전 경기였던 북런던 더비 패배는 팬들의 분노를 터트리기에 충분했다. 이번 시즌 계속해서 지적되던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한 문제점들이 확실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0-2 참패를 당한 점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변명거리가 되지 못했다.


토트넘의 부진은 콘테 감독의 경질설에 기름을 부었다. 가뜩이나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 팀의 경기력과 전술적인 문제를 두고 많은 비판을 받고 있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토트넘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라는 구체적인 후보까지 언급될 정도로 콘테 감독의 경질설은 최근 프리미어리그(EPL) 팬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였다.


본인의 경질설에도 콘테 감독은 자신만만했다. 콘테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일했던 클럽들 중 어떤 클럽도 내 헌신과 업적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았다. 보통 내가 떠날 때 클럽은 나를 보내는 것을 후회했다”라며 그동안 자신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마다 클럽들이 후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테 감독은 “난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토트넘만이 아니라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내가 감독직을 수행했던 모든 클럽들을 위해 말이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클럽들은 내가 팀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당초 토트넘도 콘테 감독과의 동행을 짧게 본 것은 아니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함께 장기적인 비전을 구상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팀의 위상을 올리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팀이 흔들리는 지금,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 여부는 알 수 없게 됐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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