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 소방 의료 헬기 내일 첫 시동
[앵커]
의료진이 함께 타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해주는 닥터헬기가 운영 중인데요.
기존에는 낮 시간에만 비행이 가능하고, 지역도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방청 응급의료헬기를 통해 24시간 이송이 가능해 질 전망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가 환자의 상태를 살피더니,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외상센터 가겠습니다."]
의식이 없는 걸 확인하자마자 응급의료헬기를 요청합니다.
["추락으로 인한 중증 외상 발생. 권역별 외상센터로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헬기 이송 요청."]
환자를 태운 헬기가 병원으로 향하기 시작하는 순간, 헬기 안에서는 이미 전문의가 진료를 시작합니다.
차로 50분 거리의 권역외상센터까지 걸린 시간은 단 7분, 입구에 대기해 있던 또 다른 의료진이 환자를 소생실로 옮깁니다.
내일(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소방청 '119 응급의료헬기'입니다.
기존 보건복지부 닥터헬기가 운영되지 않았던 파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 활동 반경은 250에서 400km로, 최대 반경이 250km인 닥터헬기보다 장거리 이동이 가능합니다.
낮에만 운영할 수 있었던 기존 닥터헬기와 달리 24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소방청은 또, 화상과 외상, 응급의학 전문의 등으로 인력을 꾸려 환자 상태에 맞춘 의료진 투입도 가능해졌습니다.
[조항주/경기 북부 권역외상센터장 : "야간 때 더 많은 사고가 일어나거든요. 이렇게 밤에도 운영되는 헬기와 우리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가 타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될 거로 생각됩니다."]
소방청은 올해 시범 사업 평가를 거친 뒤, 전남과 부산 등 닥터헬기 운영이 불가능했던 남부 지역까지 운영지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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