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수당 부당수령·갑질’ 의혹에 충남소방 감찰
[KBS 대전] [앵커]
아산의 한 소방센터에서 소방간부가 초과 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하고 직원들에게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충남소방본부가 감찰에 나선 가운데 해당 센터장은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퇴근 시간을 입력하는 내부 전산망에 누군가 퇴근 시간을 입력합니다.
로그인돼 있는 사람은 아산의 한 소방센터 간부인 A 센터장, 그런데 근무 내역을 입력한 사람은 해당 센터장이 아니라 부하 직원인 또 다른 소방관들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KBS와의 통화에서 정시 퇴근을 한 A 센터장이 초과 근무를 한 것처럼 기록을 해달라고 지시해 어쩔 수 없이 따랐다며 이런 방법으로 A 센터장이 지난해 부임한 뒤 반년 이상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 수령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센터장이 평소에 직원들에게 업무와 관련해 상습적으로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센터장/음성변조/1월 16일 녹취 : "그런 건 얘기 않고 XX 엉뚱한 것만 얘기하고 있어. 인수인계 안 된다고 분명히 얘기했지, 내가. 어디다 정신을 팔고 다니는 거야, 대체?"]
충남소방본부는 해당 센터장이 근무하는 119 안전센터를 찾아 직원 등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벌였습니다.
감찰팀은 직원들에게서 센터장에 대한 진술과 증거를 확보해 초과 근무수당 부당 수령과 갑질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센터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BS가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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