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심부름’ 김성태 수행비서 체포…차명폰에 뭐가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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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김 전 회장은 송환됐지만 아직 태국에는 측근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 중 수행비서가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나가려다 붙잡혔습니다.
묵직한 돈다발과 휴대전화 여러 대를 갖고 있었는데요. 귀국해서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가 체포된 곳은 캄보디아 국경지대입니다.
박 씨는 김 전 회장이 태국 골프장에서 검거되자 숙소에서 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태국 인접국인 캄보디아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이 드러나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박 씨는 차명 휴대전화 여러 대와 도피자금으로 보이는 돈다발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박 씨는 김 전 회장의 도피생활 내내 동행하며 차량 운전을 맡고, 국내외 조력자들과 연락을 전담한 인물.
캄보디아 프놈펜 구금시설에 수용 중인 박 씨는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귀국하겠단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집니다.
향후 검찰 수사에도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씨가 입국하면 전화연락 기록 등을 분석해 김 전 회장 도피를 도운 국내외 조력자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박 씨가 김 전 회장의 돈 심부름도 도맡아 온 걸로 전해지면서 김 전 회장의 금품 로비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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