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적발표 앞두고 1만명 해고…빅테크 감원행렬 합류
홍정수기자 2023. 1.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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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 시간) 올해 직원 1만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아마존 등에 이어 MS까지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대열에 합류하면서 '제2의 닷컴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빅테크 기업의 주가 하락과 릴레이 감원을 두고 2000년대 초 미국 나스닥 시장을 초토화시킨 '닷컴 버블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관측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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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 시간) 올해 직원 1만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아마존 등에 이어 MS까지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대열에 합류하면서 ‘제2의 닷컴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3월까지 1만 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기준 전 직원 22만 명의 약 5%에 해당한다. MS가 2014년 당시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1만8000명을 해고한 뒤 최대 규모다.
MS의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재택근무 등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분기(1~3월) 18%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7~9월)에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인 11% 성장에 그쳤고 순이익이 14% 줄었다. 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발표될 MS의 4분기(10~12월) 매출 성장률은 2%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몸집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은 이달 초 1만8000명, 메타는 지난해 11월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현황을 집계하는 웹사이트 ‘레이오프’는 지난해 기술기업 일자리 15만 개 이상이 사라졌고, 현재도 매일 평균 1600명이 실직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감원 러시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기업들은 팬데믹 기간에 경쟁적으로 고용을 늘리고 사업을 확장하며 1990년대 ‘닷컴 열풍’에 필적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각국 방역정책이 완화되며 수요가 꺾이고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실적이 둔화됐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 중 대규모 해고를 발표하지 않은 곳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애플뿐이라고 보도했다. 컨설팅그룹 CGC 앤디 챌린저 부회장은 블룸버그통신에 “빅테크에 이어 다른 업종에서도 정리해고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빅테크 기업의 주가 하락과 릴레이 감원을 두고 2000년대 초 미국 나스닥 시장을 초토화시킨 ‘닷컴 버블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관측도있다. 혹독한 닷컴 버블 시기를 거치며 살아남은 지금 빅테크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과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델라 CEO는 이날 발표에 앞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기술기업들은 이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3월까지 1만 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기준 전 직원 22만 명의 약 5%에 해당한다. MS가 2014년 당시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1만8000명을 해고한 뒤 최대 규모다.
MS의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재택근무 등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분기(1~3월) 18%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7~9월)에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인 11% 성장에 그쳤고 순이익이 14% 줄었다. 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발표될 MS의 4분기(10~12월) 매출 성장률은 2%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몸집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은 이달 초 1만8000명, 메타는 지난해 11월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현황을 집계하는 웹사이트 ‘레이오프’는 지난해 기술기업 일자리 15만 개 이상이 사라졌고, 현재도 매일 평균 1600명이 실직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감원 러시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기업들은 팬데믹 기간에 경쟁적으로 고용을 늘리고 사업을 확장하며 1990년대 ‘닷컴 열풍’에 필적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각국 방역정책이 완화되며 수요가 꺾이고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실적이 둔화됐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 중 대규모 해고를 발표하지 않은 곳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애플뿐이라고 보도했다. 컨설팅그룹 CGC 앤디 챌린저 부회장은 블룸버그통신에 “빅테크에 이어 다른 업종에서도 정리해고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빅테크 기업의 주가 하락과 릴레이 감원을 두고 2000년대 초 미국 나스닥 시장을 초토화시킨 ‘닷컴 버블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관측도있다. 혹독한 닷컴 버블 시기를 거치며 살아남은 지금 빅테크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과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델라 CEO는 이날 발표에 앞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기술기업들은 이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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