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경남고 에이스, 12년 만에 컴백…“다시 부산서 야구 할 수 있어 행복해”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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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한현희는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했던 야구였다. 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다시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며 "앞으로 책임감 있게 야구를 할 것이다. 롯데 팬들의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 말보다는 행동,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올해 정말 잘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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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한현희는 19일 롯데호텔 부산 사파이어홀에서 롯데 자이언츠 FA선수 입단식에 참석, 거인 군단의 일원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한현희는 롯데와 3+1년, 총액 40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2011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부산에서 공을 던지게 됐다. FA 미아가 될 뻔했던 그였지만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며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미 굵직한 FA가 계약을 마친 상황에서 한현희는 꽤 오랜 시간 팀을 찾지 못했다. 2022년을 넘어 2023년이 됐을 때 역시 그의 미래는 불투명했다. 그런 한현희는 지난 17일 극적으로 롯데와 계약하며 드디어 보금자리를 찾았다.
한현희는 “(성민규)단장님, 그리고 에이전트 대표님의 대화가 잘 되면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최근 들었다.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너무 기분 좋았다. 나의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왔다. 우리 집에 온 것처럼 많이 기뻤다”고 말했다.
경남고 시절 스승 이종운 롯데 퓨처스 감독과도 재회한 한현희다. 그는 “계약 직후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너무 축하한다고 말이다(웃음). 앞으로 열심히 해서 실력을 발휘했으면 한다는 조언도 들었다. 정말 잘할 것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선발,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서 쓰임새가 많다. 롯데 역시 빈약한 선발진을 채우면서 불펜진까지 강화할 수 있는 그를 외면할 수 없었다. 물론 그에 따른 기대감은 한현희가 이겨내야 할 부분. 그는 “대우해주시는 만큼 내게 거는 기대도 있을 것이다. 어린 투수들이 많은 롯데이지만 나도 배워야 하는 선수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투수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바라봤다.
한현희는 2013, 2014시즌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른 후 조금씩 하락세를 겪고 있다. 2019시즌 다시 27홀드를 기록하며 올라서는 듯했으나 몸 관리 및 개인 문제까지 겹치며 구설에 올랐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반등한다면 의미는 깊을 터. 실제로 9kg을 감량하는 등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한현희는 “어린 시절 롯데 유니폼을 보면서 크다 보니 전혀 어색함이 없고 정말 잘 어울린다고 느낀다”며 “예전에 잘 던졌을 때의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체중 감량에 집중하고 있다. 공을 던지는데 필요한 근육을 키우는 중이다. 스프링캠프까지 차질 없이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한현희는 “경남고 시절 1년에 한 번식 사직구장에 올 기회가 있었다. 이후에도 혼자 온 적이 있다. 프로 선수가 된 후 사직을 찾으면 롯데라는 팀이 너무 무서웠다. 홈 팬들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3루쪽 원정 더그아웃에 있다 보니 응원 모습을 정면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또 마운드에 오르면 팬들이 응원할 때 뒤로 밀려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부분들이 이제는 내 편이 되는 것이지 않나. 정말 많은 기대하고 있다”며 웃음 지었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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