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분 토한 김남국 “檢, 해괴한 증인신문으로 이재명 엮으려 해…이게 할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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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조직을 겨냥해 "검찰이 별의별 짓을 다해도 아무 잘못 없는 이재명 당대표를 엮을 수는 없다"며 "해괴한 증인신문으로 이재명 당대표를 어떻게든 엮어보려는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리고 진짜 이상한 증인신문이다. 비서실장은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모든 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라며 "검찰이 정말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회장이 친하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것이었다면, 비서실장에게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회장이 만난 적이 있는지, 서로 연락한 적은 있었는지를 물어보면 될 일이다. 그럼 모두가 아주 명쾌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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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전 비서실장이 이화영·김성태·방용철과 李 대표가 가까운 관계였다는 걸 확인해준 것처럼 보도 나와”
“‘가깝다’는 건 회사 내에서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 가지고 한 답변에 불과”
“그럼에도 마치 ‘비서실장’이 친하단 사실 확인해주고, 법무부 장관이 당사자들끼리 말 맞춘다며 쇼 하고 있어”
“어떻게든 두 사람 엮어 여론 나쁘게 하려는 질 나쁜 증인신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조직을 겨냥해 "검찰이 별의별 짓을 다해도 아무 잘못 없는 이재명 당대표를 엮을 수는 없다"며 "해괴한 증인신문으로 이재명 당대표를 어떻게든 엮어보려는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나온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까운 관계였다는 쌍방울 전직 임원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는 취지의 보도를 정면 비판한 것이다.
김남국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17일 진행된 이화영 경기부지사 공판에서 쌍방울 전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표와 이화영 경기부지사, 김성태 회장, 방용철 부회장 등이 가까운 관계였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처럼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기사와 공판정에서 나온 진술을 인용된 그대로 확인해봤다. 문답을 살펴보면 '가깝다'는 것은 회사 내에서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을 가지고 한 답변에 불과했다"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비서실장의 주관적인 평가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것을 마치 '비서실장'이 친하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법무부 장관이 당사자들끼리 말을 맞춘다며 쇼를 하고 있다. 정말 이게 검찰이 할 짓인가 싶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그리고 진짜 이상한 증인신문이다. 비서실장은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모든 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라며 "검찰이 정말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회장이 친하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것이었다면, 비서실장에게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회장이 만난 적이 있는지, 서로 연락한 적은 있었는지를 물어보면 될 일이다. 그럼 모두가 아주 명쾌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인의 구체적인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필요한 질문은 하지 않고. 비서실장이 소문으로 들었던 내용을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인 것처럼 답변을 유도했다"면서 "어떻게든 두 사람을 엮어서 여론을 나쁘게 하려는 질이 매우 나쁜 악의적인 증인신문"이라고 항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미 통화내역 등을 확보해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회장 두 사람이 연락하지 않는 사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검찰이 저열한 장난질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이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재차 검찰 출석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누구라도 빠져나가기 힘든 검찰발 무한루프"라고 검찰 조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권 하수인임을 숨기지 않겠다는 듯 윤석열 검찰은 정적 제거 야당 탄압에 거침이 없다"면서 "다 끝난 성남FC 사건에 무리한 소환에도 자진 출석했건만 윤석열 정권은 명절 대목에 밥상 여론이 얼마나 급했는지 검찰이 일주일도 안 돼 추가 소환 통보를 언론에 먼저 흘렸다"고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도 기막힌 타이밍에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그 사이 언론은 단독을 붙여 앞다퉈 기사를 쏟아냈다"며 "1년 4개월 동안 증거 하나 못 찾은 검찰이 언론을 통해 실체 없는 의혹을 수없이 반복 재생하며 제1야당 대표를 옭아매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광고비는 후원금으로, 모르는 사이는 잘 아는 사이로, 전언이 곧바로 사실이 돼버리는 누구라도 빠져나가기 힘든 검찰발 무한루프"라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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