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화해·통합 5·18 정신 이어가겠다”

유지혜 2023. 1. 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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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연휴를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찾아 '통합'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 전남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면 미래가 있는 국민통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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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서 ‘민심 구애’ 행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현장 비대위 회의서 지원 약속
李겨냥 “입만 열면 거짓” 비판
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연휴를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찾아 ‘통합’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맹공을 퍼부었다.
참배하는 鄭위원장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9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방명록에 ‘화해와 통합 5·18정신을 국민의힘이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정 위원장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받치는 두 기둥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며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화 기둥에 가치를 담았던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는 지역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광주 전남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면 미래가 있는 국민통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호남의 낙후된 의료 인프라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구축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전남대 스마트병원 신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포함했다”면서 “호남 발전에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윤병태 나주시장 등과 함께 전남 나주 목사고을 시장을 찾아 새해 인사를 나누고 호남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정 위원장은 시장 방문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에서 새해 인사 왔다고 하자 시장상인들 모두 환한 표정으로 반겨주셨다”며 “호남의 공기가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적었다.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현장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의 경기도와 김성태의 쌍방울이 공모한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의 전모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정면으로 위반한 반역행위이고, 천안함 폭침 테러의 주범 김영철(전 북한 노동당 통일선전부장)에게 뇌물을 갖다 바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 후보가 오사마 빈 라덴에게 돈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고, 현행법상 여적죄”라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 주변에 음습한 조폭과 토착 세력들 부패의 힘으로 최고 권력자가 되고자 했던 꿈은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하게 조사에 나가겠다는 허풍의 가면도 진실의 문 앞에서 힘을 잃을 것이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모른다고 잡아떼는 두꺼운 얼굴도 벗겨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나주=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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