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고 김기현 뜨고… 與 전대 ‘1강·2중’ 재편 속 곳곳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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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이 예상됐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1강(김기현) 2중(나경원·안철수)'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율이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집중적인 견제 속에 '뚝' 떨어지는 사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은 김기현 의원이 대폭 약진하면서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는 '윤심'에 반한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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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5.3%·안철수 17.2%
후보 합종연횡·권성동 역할 등
전대 구도 뒤흔들 변수도 많아
나 전 의원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김 의원은 3위에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추세였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이 지난 10일 대통령실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후 ‘해임’으로 맞받은 후 상황이 급반전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는 ‘윤심’에 반한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특히 나 전 의원이 지난 17일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입장문과 초선 의원 50명의 공개 성명서가 나오는 등 분위기는 더욱 악화했다.
다만, 전대 구도는 언제든 요동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 결선투표제 도입 효과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중립 기조를 지키고 있는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병관·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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