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아파트 실거래가 ‘뚝’… 공시가 두 자릿수 내릴 듯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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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발표되는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 전문가들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서울의 경우 10% 이상, 두 자릿수 하락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신고되는 12월 실거래가를 봐야겠지만 지난 2년간 공시가격 로드맵에 따라 현실화율 제고율이 높았던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올해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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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도 14.34%↓ ‘역대 최대’
현실화율 2020년 수준 인하
보유세 부담 크게 줄어들 듯
1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누적 18.86% 하락했다.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11월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14.34% 떨어졌다.
이는 3월에 발표될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상 부동산원 시세보다는 실거래가 지수 변동률이 공시가격 변동률과 유사한 등락 추이를 보여왔다.
지난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값도 하락 폭이 컸다. 전국 기준공시가격도 두 자릿수 하락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정부가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면서 집값 하락 폭 이상으로 공시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현실화율은 지난해 71.5%에서 올해는 2020년 수준인 평균 69.0%로 2.5%포인트 내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신고되는 12월 실거래가를 봐야겠지만 지난 2년간 공시가격 로드맵에 따라 현실화율 제고율이 높았던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올해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공시가격이 내려가면서 보유세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3월 공개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확정안을 보고,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등을 조정해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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