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원도심 고도 제한 해제…용적률 완화”
[KBS 청주] [앵커]
청주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에 건축되는 아파트의 건축물 높이 규제를 없애고 용적률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9월까지 청주 원도심 경관지구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는 원도심 '경관'보다 '활성화'에 더 큰 가치를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이 쉽도록 원도심 건축물에 대한 고도 제한을 해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적률도 현재의 130%까지 완화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오는 3월까지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원도심에 대한 규제 해제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조례가 바뀔 경우 상업지구인 청주시 남주동 일대의 경우 용적률이 1,000%에서 1,300%까지 높아지고, 11층 규모의 건축물 높이 제한도 사라져 38층 이상 고층 아파트의 건립이 가능해질 전입니다.
청주시는 더 나아가 내년 9월까지 성안동과 중앙동 일원에 대한 원도심 경관지구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상업과 주거 여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서 다시 활력이 넘치는 그런 원도심으로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고도 제한을 포함한 원도심 경관 조례를 통과시켰던 청주시의회를 설득해야 하는 데다 도로 등 기반 시설 확보가 쉽지 않은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도로 기반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더불어 원도심의 정체성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원도심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청주시가 내놓은 고도제한 해제와 용적률 완화가 원도심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과 분쟁의 시작점이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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