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TEX 이적? 일본 복귀? 커쇼-다르빗슈, 2024년 선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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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상대적으로 쓸 만한 선발 매물들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저스틴 벌랜더(뉴욕 메츠), 카를로스 로돈(뉴욕 양키스) 등 선발 이적이 꽤 많았던 올해만큼의 활발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르빗슈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한 6년 1억2600만 달러(약 1558억 원)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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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상대적으로 쓸 만한 선발 매물들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저스틴 벌랜더(뉴욕 메츠), 카를로스 로돈(뉴욕 양키스) 등 선발 이적이 꽤 많았던 올해만큼의 활발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훌리오 우리아스(LA 다저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정도가 최대어급이고, 그 뒤를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이 따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올해 성적에 따라 몸값은 조금 달라지겠지만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여기서 주목을 받는 선수들이 LA 다저스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35‧LA 다저스)와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와 같은 베테랑들이다. 전성기에서는 다소 내려온 느낌은 있지만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구단들이 나이와 현재 성적 사이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흥미로운 선수들이다.
예비 명예의 전당 선수인 커쇼는 2022년에 이어 올해도 다저스와 1년 계약을 했다. 2022년 연봉은 1700만 달러(약 210억 원), 올해 연봉은 2000만 달러(약 247억 원)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일단 마운드에 서면 클래스는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22경기에 나가 12승3패 평균자책점 2.28의 좋은 성적으로 생애 9번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2024년에도 다저스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다. 다저스는 커쇼에 장기 계약을 주는 것을 꺼리고 있다. 부상 위험 때문이라는 게 대다수의 해석이다. 커쇼는 2021년은 121⅔이닝, 2022년은 126⅓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상당수 언론들은 이제 커쇼가 예전처럼 180~200이닝을 던지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차라리 이닝을 제한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건강하게 써먹는 게 낫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
고향팀인 텍사스 이적설은 매년 오프시즌마다 단골로 튀어 나온다. ‘FOX스포츠’ 또한 19일(한국시간) ‘이 좌완이 최근 부상으로 더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온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다저스와 고향팀인 레인저스 사이에서 영원히 선택할 운명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그를 정상적인 자유계약선수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르빗슈도 복잡하다. 다르빗슈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한 6년 1억2600만 달러(약 1558억 원)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94⅔이닝을 던져 16승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기는 했으나 다르빗슈는 내년에 만 38세가 된다. 상당수 팀들이 꺼릴 나이다. 사실 은퇴를 생각해도 이상한 나이는 아니다.
여기에 다르빗슈는 일본 복귀라는 하나의 선택지도 가지고 있다. 현역의 마지막을 일본에서 보내는 건 의미가 있는 일이고, 6년 계약이 끝난 직후인 내년은 그런 행보를 만들기에 좋은 타이밍이기도 하다.
‘FOX스포츠’는 ‘30대 후반의 투수들이 나이를 어떻게 먹을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며 맥스 슈어저가 메츠에서 얻은 것의 계약보다 작은 버전의 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필드에서 퇴보하거나 부상 문제는 매우 다른 수준의 계약을 산출할 수도 있다’고 올해 성적이 중요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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