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홀린 ‘여신’ 해외서도 통할까...네이버웹툰, 게임 출시

[사진 = 연합뉴스]

네이버웹툰이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며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인기 웹툰 ‘여신강림’을 토대로 개발한 모바일 퍼즐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게임 유통과 서비스 운영(퍼블리싱)은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스튜디오리코와 라인스튜디오가 공동 진행한다. 스튜디오리코는 2017년 설립된 디지털 콘텐츠 전문 회사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다.

‘여신강림’ 퍼즐 게임은 스튜디오리코가 2021년 ‘유미의 세포들 더 퍼즐’과 최근 ‘고수: 절대지존’에 이어 자체 퍼블리싱한 세 번째 게임이다. 라인스튜디오는 메신저 플랫폼 ‘라인’ 산하의 게임 개발사다. 앞서 라인과 협업해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에서 라인 레인저스, 라인 버블2 등을 흥행시킨 바 있다.

지난 17일부터 사전등록에 돌입한 ‘여신강림’ 퍼즐 게임은 같은 색상의 블록을 3개 이상 맞추면 터뜨릴 수 있는 퍼즐 장르다. 게임을 하면서 ‘꾸미기 기능’을 통해 원작 웹툰에 등장하는 임주경, 이수호, 한서준 등 주요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웹툰 ‘여신강림’은 2018년 연재를 시작한 이후 글로벌 누적 조회수 58억뷰를 기록 중이다. 평범한 여고생 임주경이 메이크업으로 탈바꿈하면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전 세계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라인스튜디오의 노하우와 네이버웹툰의 ‘여신강림’ IP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의 목표는 자사 웹툰?웹소설 IP를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재생산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다. 최근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아시아에서 시작한 ‘포스트 디즈니’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웹툰은 온전히 디지털에서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의 IP를 전 세계로 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