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대 고가시계 12점 빼돌려...신라면세점, 판매 직원 고소

고유찬 기자 2023. 1. 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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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명품 시계 12점을 빼돌려 전당포에 맡기고 받은 돈을 빚을 갚는 데 사용한 면세점 판매 직원 A씨가 19일 적발됐다.

신라면세점 본점 전경.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조선DB

신라면세점은 “신라면세점 서울점 시계브랜드 입점업체 판매 직원 한 명이 고가시계 12점을 횡령해 전당포에 맡기고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직원 A씨를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면세점 관계자에 따르면, A씨가 전당포에 맡긴 고가시계 12점의 가격은 약 44만 달러(약 5억4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시계 브랜드 판매직원으로 근무하며 진품과 위조품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고가 시계들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측은 전당포에 맡긴 시계 12점은 모두 회수됐고 외부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17일 재고 조사 과정에서 사건을 인지했다”며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고소장을 접수해, A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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