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실내 마스크' 벗는다...봄부터 계절성 독감 수준 관리 추진
[앵커]
한국 뿐 아니라 일본도 올해를 코로나19 이전 생활로 돌아가는 원년으로 삼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올 봄부터 코로나를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관리해 실내 마스크를 벗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1월 16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남성이 일본 내 첫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됩니다.
그 다음 달 대형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의 서막이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올해야말로 평상시의 일본으로 돌아갈 때라며 감염병에 대응하는 사령탑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 : 언제라도 올 수 있는 감염증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감염증위기관리청'과 이른바 '일본판 CDC' 설치를 위한 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할 것입니다.]
일본에서 코로나19는 5단계 감염병 구분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와 함께 2번째로 높은 항목에 포함돼 엄격한 규제 아래 있습니다.
이것을 올봄부터 가장 낮은 5단계로 바꿔 계절성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일본 정부는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걸려도 격리하지 않아도 되고, 전액 정부가 부담해 온 의료비 지원도 단계적으로 줄어듭니다.
일상이 된 실내 마스크도 증상이 있거나 고령자가 아니면 원칙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시행될 경우 사회 경제 활동에 있어 큰 변화지만 강력한 변이 출현 등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자키 하루오 / 도쿄도의사회장 : 지금 여러 변이가 동시에 시중에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어느 것이 정말 주류인지 혼동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유행은 감염자가 서서히 늘어난 뒤 좀처럼 줄지 않는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 초 20만 명을 넘었던 일본 내 감염자 수는 최근 10만 명 안팎으로 줄었지만 사망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구체적인 시기는 이번 유행을 언제쯤 뛰어넘을 것인지가 가늠하게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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