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당분간 경제 정체”… 내달 ‘베이비스텝’ 가능성 커져

송경재 2023. 1. 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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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1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첫 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금리를 0.25%p 올린다는 시장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18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을 인용해 이날 오전 기준 금리선물 시장에서 다음달 연준이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4.3%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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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도 하락
물가도 꺾여 0.25%p 올릴듯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1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첫 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금리를 0.25%p 올린다는 시장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강경발언에도 미국 경제의 침체위기가 뚜렷해져 금리를 급하게 올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18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을 인용해 이날 오전 기준 금리선물 시장에서 다음달 연준이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4.3%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비 0.5% 하락해 시장전망치(0.1% 감소)를 웃도는 감소폭을 보였다며 물가상승이 꺾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소매매출이 전월비 1.1% 감소한 것 역시 이 같은 0.25%p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루 홀렌호스트는 투자자보고서에서 다음달 연준의 금리인상 폭 전망치를 당초의 0.5%p에서 0.25%p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홀렌호스트는 PPI가 둔화된 데다 앞서 12일 공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큰 폭으로 하강한 것으로 나타났고, 임금오름세 역시 둔화하고 있어 연준이 인상폭을 줄인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연준이 내놓은 경제지표는 0.25%p 인상설에 힘을 실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이달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전역의 경제성장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12개 관할지역 경기를 분석한 결과 6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지난 조사 대비 거의 변하지 않거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역 중 5곳에서는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증가했고 1개 지역에서는 상당한 규모로 감소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중반까지 기준금리 목표치를 4.75~5%로 끌어올린 뒤 연말께 0.5%p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연준이 2월 1일과 3월 22일 FOMC 회의에서 각각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편 FOMC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5%를 웃돌고, 최소한 내년까지는 금리인하가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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