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10bp대 급락…국고 3년물 5개월 만에 3.2%대

하상렬 2023. 1.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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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장단기물 모두 급락(국고채 가격 상승)하면서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25%선을 하회하며 5개월 만에 3.2%대로 진입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1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4.2bp 내린 3.24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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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보다 25bp 낮아…역전 폭 커져
3년물 14.2bp↓ 3.248%, 10년물 11.5bp↓ 3.22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고채 금리가 장단기물 모두 급락(국고채 가격 상승)하면서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25%선을 하회하며 5개월 만에 3.2%대로 진입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채권시장에서 커져가는 모습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언론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1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4.2bp 내린 3.248%로 거래를 마쳤다. 3년물 금리가 3.2%대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3.231%까지 떨어졌던 3년물 금리는 결국 기준금리 3.5%와 25bp 이상 벌어진 채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1.5bp 내린 3.222%에 최종 호가됐고, 5년물은 13bp 하락한 3.223%,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1.3bp, 10.6bp 떨어진 3.213%, 3.21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전일 기자간담회 발언이 한몫했다. 이 총재는 18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금리가 이미 높은 수준에 있어 이것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향후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전날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신호를 비롯, 미국 경제지표 둔화 등 재료들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와 국고채 금리가 역전됐던 사례가 12회 있었는데 금리 인하 시기를 제외하고 세 차례가 현 사례와 유사하다”며 “통상 금리 역전 후 3~7개월 후 금리가 인하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는 2bp 떨어진 3.68%로 낮아졌고 91일물 기업어음(CP)도 4bp 하락한 4.760%를 기록하며 단기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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