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회사채 모집액은 채웠지만…아쉬운 발행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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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089860)(AA-, 부정적)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은 채웠지만 시장 금리에 비해 낮은 수준에 발행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A-에 부정적 전망에도 미매각은 피했다"면서 "채안펀드가 +1bp에 들어왔는데 수요가 부족하다보니 금리가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 AA급 우량채 중 유일하게 오버 발행을 기록했던 곳 역시 호텔롯데(+1b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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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수요예측에 4배 자금 몰려
채안펀드는 500억원 자금 집행
롯데그룹 계열사 리스크에도 '선방' 평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롯데렌탈(089860)(AA-, 부정적)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은 채웠지만 시장 금리에 비해 낮은 수준에 발행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특히 올해 AA급 우량채 중에서는 처음으로 두자릿수 오버 발행을 기록했다.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롯데그룹에 대한 최근 시장의 부정적인 시선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총 1000억원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428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2년물은 215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3년물은 2130억원이 들어왔다.
문제는 발행금리다. 롯데렌탈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평 수익률에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0bp를 가산한 수준의 이자율을 제시했다.
채안펀드는 2년물에 200억원(+1bp), 3년물에 300억원(+1bp) 총 500억원의 자금이 집행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A-에 부정적 전망에도 미매각은 피했다”면서 “채안펀드가 +1bp에 들어왔는데 수요가 부족하다보니 금리가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금리 수준이 최근 우량채 발행 금리 대비 높게 형성된 것은 롯데그룹사라는 점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서 AA급 우량채 중 유일하게 오버 발행을 기록했던 곳 역시 호텔롯데(+1bp)였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롯데렌탈에 대해서 롯데그룹 리스크를 지적했다. 송미정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주요 계열사인 롯데케미칼(011170) 신용도가 하락할 경우 롯데그룹의 계열통합신용도 역시 연계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계열 지원능력 저하로 동사의 신용도에 유사시 계열지원가능성을 반영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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