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해, 우리 모두 믿어” 흔들리는 국대 세터, 수장은 아무 말 없이 안아줬다 [MK대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 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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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말고, 편안하게 해라."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경기 전 고희진 감독은 "4연패 중이다.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결과가 나와야 한다. 오늘은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경기력, 내용 이런 것보다는 승점을 반드시 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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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말고, 편안하게 해라.”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현재 4연패에 빠져 있다. 2023년 승리가 없다. 승점 26점(승점 8승 13패)으로 5위.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2점 11승 10패)와 6점 차다.

고희진 감독은 염혜선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염혜선은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이날 경기 포함 3경기 남아 있다. 이날 경기를 치른 후 22일 홈에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가진 뒤 25일 인천에서 흥국생명을 만난다.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모두 잡아야 한다.

경기 전 고희진 감독은 “4연패 중이다.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결과가 나와야 한다. 오늘은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경기력, 내용 이런 것보다는 승점을 반드시 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를 보면 1세트를 잘 치르고도 이후 경기력에 아쉬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세터 염혜선 역시 잘 하다가도 토스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모두의 아쉬움을 샀다.

고희진 감독은 “염혜선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믿고 있다. 흔들리지 말고 편안하게 해’라고 했다. 우리 모두 혜선이가 편안하게 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많이 도와준다면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 실력이 있는 선수다. 부담감을 많이 떨쳐야 한다. 혼자 많이 짊어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고 감독은 “아무래도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러지 말라고 했다. 경기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거지, 선수가 책임지는 게 아니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자고 했다. 흔들리는 모습이 나올 수 있지만 이겨내 보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소영의 짝으로는 채선아를 대신해 박혜민이 먼저 들어간다. 박혜민은 지난해 12월 21일 IBK기업은행 전 이후 첫 선발이다.

고희진 감독은 “페퍼저축은행 큰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채선아를 대신해 박혜민을 먼저 넣는다. 페퍼저축은행은 오지영도 오지영이지만 이한비, 박경헌, 니아 리드 등 큰 공격을 하는 선수가 많다. 상대 공격을 중점을 막는 데 신경 쓰기 위해 혜민이를 먼저 넣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희진 감독은 “우리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여기서 미끄러지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한 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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