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반납 풍산개’ 혈세 낭비 논란 직면 광주시…결국 예산 취소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1. 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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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000만원 추경 상정 계획
실내 사육시설·진료장비 구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 12일 북구 우치동물원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시]
풍산개 곰이·송강을 둘러싼 ‘혈세 낭비’ 논란에 직면했던 광주시가 결국 관련 예산안 상정을 취소했다. 광주시는 곰이·송강 등 풍산개들을 위한 실내 사육시설, 진료장비 마련에 억대의 예산을 배정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광주시는 19일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풍산개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기자 차담회에서 “풍산개 곰이·송강과 관련해 1억5000만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밝힌지 약 4시간 만에 예산안 상정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광주시 산하기관인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사육 중인 곰이·송강을 경북대병원으로부터 넘겨받고 우치동물원에서 사육 중이다. 광주시가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을 세웠던 1억5000만원 중 1억원 상당은 실내 환기장치 및 CCTV 설치, 모래·잔디 놀이터 조성 등 실내 사육시설 설치에 사용될 계획이었다. 나머지 5000만원은 △혈액분석기 2500만원 △치과장비 및 엑스레이 2200만원 △미생물 배양기 300만원 등 구매에 투입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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