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양인영이 배혜윤 1대1로 막는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앞선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양인영이 배혜윤을 1대1로 막는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앞선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부천 하나원큐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난다. 최하위 하나원큐의 시즌 전적은 1승 16패.
하나원큐는 지난 11월 30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막 8연패 끝에 거둔 승리였다.
하지만 이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연패는 다시 8연패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시즌 최다 9연패에 빠진다.
하나원큐의 경기력은 개선되고 있다. 강한 압박 수비와 유기적인 공격 흐름은 고무적이다. 하나원큐는 3라운드부터 가장 많은 스틸(평균 9개)과 어시스트(평균 18.7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하나원큐의 발목을 잡는 것은 저조한 야투 성공률과 리바운드다. 하나원큐는 3라운드부터 가장 많은 야투 시도(평균 69.3개)를 보였지만, 야투 성공률(약 34%)은 최하위다. 리바운드 역시 평균 36.9개로 최하위에 그쳤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경기 전 “삼성생명을 상대로 3라운드 경기 때 좋은 경기를 했다. (양)인영이가 골밑에서 버텨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강유림과 배혜윤의 득점을 줄이려고 한다. 물론 우리 슛부터 들어가야 한다. (신)지현이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3쿼터에 체력이 떨어지더라. 다른 선수들이 메워줘야 한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영이에게 배혜윤을 1대1로 막아보라고 했다. 여의찮으면 트랩을 가야 한다. 삼성생명이 지역 방어를 다소 어려워한다. 지역 방어도 준비했다. (김)지영이가 강유림을 맡는다.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지영이가 조금씩 농구에 눈을 뜨고 있다. 자기 것만 하지 말고,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한다. 돌파하면서도 상대 수비와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강유림이나 강이슬 같은 슈터를 막는 것은 힘들다. 실수도 할 것이다. 수비에서도 동료를 도와야 한다. 선수 본인도 그런 부분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고맙다. 승리가 거의 없는데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꼴지 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이 포기하거나 패배 의식에 젖으면, 아무리 좋은 전술을 제시해도 헤쳐 나갈 수 없다. 1라운드부터 패배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은 하자고 했다. 부딪혀야 한다고 했다. 내일, 다음 경기, 다음 시즌을 바라보자고 했다. 많은 선수가 경기 출장에 설움을 가지고 있다. 가치를 증명하라고 했다. 코칭스태프가 해줄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도 해결하겠다는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2022~2023시즌을 치르기 전 윤예빈(180cm, G)의 시즌 아웃 소식을 마주했다. 윤예빈은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 푸에르토리코전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삼성생명의 악재는 끊이지 않았다. 2022~2023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선발한 키아나 스미스(178cm, G)도 슬개건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이주연(171cm, G)마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퓨처스리그 우승을 이끈 조수아(170cm, G)와 이명관(173cm, F)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이명관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11점을 올리기도 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전 “이런 경기가 항상 힘들다. (조)수아와 (신)이슬이가 힘을 내야 한다. 앞선에서 자신감을 얻어야 경기가 풀린다. 앞선 위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가드 3명이 다쳤다. 가드가 부족하다. (김)유선이도 뛸 수 있지만, 경험이 부족한 선수다. 볼 핸들링에 강점을 가진 선수가 많지 않다. 한두 번 드리블 할 수 있는 정도다. 패스 플레이로 극복해야 한다. 이슬이나 수아가 부진하다면, 주고 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회가 나면 슛을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고 항상 이야기한다(웃음). 상대가 지역 방어로 나와도 주저한다. 슛은 던지다 보면 들어가게 돼 있다. 1~2쿼터에 안 들어가도, 3~4쿼터에는 들어간다. 그래서 슈터들은 자주 교체하지 않는다. 리듬을 살려준다.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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