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노조 “시장자유주의 입각한 지주회장 선출 집중하라”

이명철 2023. 1. 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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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도전 포기와 차기 회장 후보 선임을 두고 우리금융 노동조합이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는 시장자유주의에 입각한 지주회장 선출에 집중하고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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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통해 “외압 흔들리지 말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우리금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도전 포기와 차기 회장 후보 선임을 두고 우리금융 노동조합이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는 시장자유주의에 입각한 지주회장 선출에 집중하고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리금융은 민영화의 시발점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한 그룹간 거버넌스 체계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수장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관료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언급되는 것에는 우려를 표했다. 노조측은 “이런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라는 것을 입증하는 행태”라며 “민간금융회사 수장 자리를 정권 교체의 전리품처럼 나누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우리금융은 현재 우리사주조합 비율이 10%에 가깝다. 노조는 “우리금융지주(316140) 1대 주주가 우리사주조합임에도 경영권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자율 경영을 보장하고 지배구조의 안정화로 더 나은 직장을 바라는 진정한 주인으로서의 배려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직원들을 대표해 관치금융 합리화에 맞설 것”이라며 “노동이사제 도입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조직의 안정을 통한 직원 생존권 보호를 위해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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