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졸리고 물렸지만 버텼다"···맨손으로 강도 잡은 20대女

김유진 인턴기자 2023. 1. 19.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여성이 화장품 매장에서 현금을 훔치려 한 강도를 직접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북 부안군의 한 화장품 매장에 강도가 들었다.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던 29세 여성 A씨는 계산대에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가 현금을 빼가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출동한 경찰은 버스터미널로 도망친 남성을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서울경제]

20대 여성이 화장품 매장에서 현금을 훔치려 한 강도를 직접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북 부안군의 한 화장품 매장에 강도가 들었다.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던 29세 여성 A씨는 계산대에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가 현금을 빼가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A씨는 곧장 계산대로 달려가 손에 현금을 쥐고 있던 남성을 붙잡았고, 다른 손으로는 전화를 들어 112에 신고했다.

이에 남성은 A씨의 목을 조르고 신체를 무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A씨는 두 손으로 남성의 목덜미와 팔 등을 꽉 잡은 채 놓지 않았고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며 제압했다.

이후 A씨가 경찰에 재차 신고하자 남성은 매장 밖으로 도망갔다.

A씨는 손과 다리에 힘이 풀리고 무서웠지만 ‘놓칠 순 없다’는 생각으로 그를 쫓아가며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은 버스터미널로 도망친 남성을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운 A씨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A씨는 오는 4월 교육을 앞둔 예비 소방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