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구속영장 청구… 이재명 소환 '초읽기'

유선준 2023. 1. 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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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키맨'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사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대표 소환조사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김 전 회장이 받는 여러 혐의 중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연루된 만큼 이 대표 소환시 두 사람의 대질 조사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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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등 6개 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놓고
수원지검, 대질 조사 등 준비
김성태(가운데).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키맨'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사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대표 소환조사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새벽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뒤 이 대표 소환조사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소환했고,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27~28일을 두고 이 대표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김 전 회장이 받는 여러 혐의 중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연루된 만큼 이 대표 소환시 두 사람의 대질 조사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명간 이 대표 측과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 그룹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김 전 회장과 친분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쌍방울 부사장 출신 한모씨의 녹취록에는 한씨가 지난해 1월 지인에게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성태 형하고는 가깝지", "(본사에 있는) 내 방에도 두 번이나 왔는데 도지사 직전하고 도지사 되자마자인가"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를 만날 계기도 없고 이유도 없다.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표에게 흘러간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를 포기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오전 출석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수사팀과 협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28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의사를 표했으나 수사팀과 협의된 바 없다"며 "변호사를 통해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 횟수를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 측 박균택 변호사에게 27일 출석하라고 구두로 통보했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오라고 하니 가겠다"며 검찰이 통보한 27일이 아닌 28일에 출석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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