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소녀 리버스' 통해 무대 책임감 느낄 수 있었죠" [N인터뷰]②

AOA 찬미/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웹 예능 '소녀 리버스'가 지난 16일 4회까지 방송이 됐다. 12부작으로 제작되는 '소녀 리버스'가 초반부를 마친 가운데, 첫 탈락자도 발생했다. 그러면서 숨어 있던 '소녀V'들의 정체도 공개됐다. 특히 이 가운데에서는 '도화'로 출연했던 이가 AOA 찬미라는 게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치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에 걸그룹 멤버들은 '소녀 리버스'에서 가상의 세계 'W'에 모인 버추얼 캐릭터 '소녀V'로 변신했다. VR 플랫폼 안에서 모든 녹화를 진행한 '소녀 리버스'. 찬미는 가상 세상 속 '소녀V' 도화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소녀 리버스' 탈락자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을 만난 찬미. 그는 이 시간을 통해 '소녀V' 도화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과 VR로 모든 녹화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찬미 캐릭터 도화 /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N인터뷰】①에 이어>

-실제 버추얼 캐릭터로 활동하게 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나.

▶저는 무조건이다. 저는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무조건 활동 할 생각이 있다. ('소녀 리버스' 속) 도화라는 아이로 활동할 수 있다면 더 행복할 것 같다. 제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되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세계에서 활동하는 건데, 되게 행복할 것 같다.

-서바이벌에 참여하면서 성장한 점이 있나.

▶저는 첫 서바이벌은 아니지만 홀로 해본 첫 서바이벌이었다. 아무래도 실력적으로 성장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확실히 느꼈다. 제가 설계한 무대이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확실히 많이 느꼈다. 그 부분에서 성장을 한 것 같다.

-'소녀 리버스'를 통해 얻게 된 게 있다면 무엇인가.

▶얻은 건 사람들의 사랑이다. 그 속에서 제가 다른 소녀들에게 응원을 보내주고 '잘했어'라고 하는 게진심이었다. 그런 말을 실제로 만났을 때는 잘 못 한다. 그렇지만 보시는 분들이 그 속에서는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함께 북돋아주는 게 본인들에게 위로가 됐다고 하시더라. 그런 모습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 것 같고,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캐릭터는 무엇을 반영시켜 표현하려 했나.

▶저는 저를 많이 반영시켰다. 실제로 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쉬는 날 아무 생각도 하기 실을 때는 '코난'이나 '하이큐'를 시즌1부터 틀어놓고 본다. 그런 모습을 팬들이 잘 모른다. 삶을 알차게 사는 찬미만 부각돼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걸 부각시키고 싶었다. 도화는 사랑하는 저의 모습을 다 담은 캐릭터여서 그렇게 설정을 하게 됐다.

-'소녀 리버스'는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 것 같나.

▶저는 편견과 선입견 없이 사람들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선후배 분들과 수많이 인사도 나누고 무대도 봤었는데 그때는 저도 모르는 색안경을 끼기도 하고 진짜를 보는 눈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그런 면을 성장시키는 제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예전에는 활동 계획을 물어보시면 계획형처럼 말씀드리고는 했는데 삶이 제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 그래서 구체적 계획은 없다. 올해는 배우로서의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연기를 하면서는 한 인물에 대해 최대한 많이 가까워지면서 저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되더라. 올해는 연기를 더 하고 싶은데 삶은 제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니깐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하고 싶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