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회복 신호, 美연준엔 악재

윤재준 2023. 1. 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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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 회복이 미국의 금리 인상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코로나19 방역을 해제한 중국에서 경기 회복과 함께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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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요 증가로 가격 뛸 우려
연준 고금리정책 효과 반감시켜

중국의 경기 회복이 미국의 금리 인상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코로나19 방역을 해제한 중국에서 경기 회복과 함께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의 수요가 증가할 경우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초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전략가 태비스 매코트는 "우리의 시각은 중국 경제가 강할수록 연준이 고집스럽게 '매파' 성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활동이 늘면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그동안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고 우려했다.

매코트는 중국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 허용으로 여행이 늘면서 휘발유와 제트유 소비가 증가하고 "(이렇게 되면) 소비는 매우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해제 발표를 결정한 지난 12월 이후 두드러지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가격의 경우 영국 런던 금속 시장에서 19일 오전 올해 초에 비해 12.5% 증가한 9436달러에 거래됐다. 또 알루미늄 가격도 이달 들어 11.7% 올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은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의 재개방과 유럽의 낮은 침체 가능성이 미국 물가를 다시 오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도 중국의 재개방이 인플레이션 촉발을 일으킬 수 있으나 글로벌 경제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체탄 아야 모간스탠리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회복이 투자가 아닌 소비가 주도할 것이라며 이것으로 인해 "아시아에 인플레이션이 확산되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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